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문을 닫은지도 몇 개월이 지났다. EPL 지난 경기들을 보면서 시간을 달래는 것도 이제 조금 힘이든다. 이런 와중에 프로미어리그 재개 소식이 들려왔다.
프리미어리그 재개는 영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한다. (뭐, 당연한 얘기지만) 그래서 EPL 사무국과 영국 정부 관료들이 만나서 협상을 진행중이다. 영국 정부가 원하는 것은 방역과 안전 확보다. 총리까지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려서 고생을 한 영국이니까 당연한 행보라 생각된다. EPL 사무국도 당연히 협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5월 28일)까지 문제는 전체 구단에 바이러스 검역을 하는데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할 때마다 3명, 4명, 6명. 이렇게 나오는 것이다. 어차피 관중을 두고 경기하는 것은 올해는 힘들더라도 시즌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중요한 EPL 사무국으로서는 애가 탈 노릇이다. (전 세계 축구 팬들도 애가 탄다. 아, 중계권도 걸려 있고 복잡하겠다.)
이 와중에 우리 손흥민 선수는 군사훈련을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한다. 그 사이 베컴이 토트넘 구장을 방문했고 이제 영어 인터뷰에 전혀 위하감이 없는 손흥민 선수. 다치지 않고 올해 잘 마무리 하길 바란다.
어서 확진자 없이 방역이 잘 되서 그라운드에서 뛰는 EPL을 보고 싶다. 계획대로라면 6월 8일 부터 재개된다고 하니 마음을 졸이며 기다려 본다. (그래서 리버풀은 우승인가? 아닌가?)
영국 현지 소식 업데이트 : 프리미어리그가 6월 17일(현지시간) 맨시티 : 아스널 / 아스톤빌라 : 셰필드 유나이티드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 재개된다고 발표했다.
한국 시간으로는 6월 셋째주부터 프리미어 리그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프리미어 리그는 앞으로 남은 게임 수가 92경기나 된다. 3월 9일 이후 펜데믹으로 중단된 경기가 100일 만에 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수요일부터 클럽들은 비접촉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리그 내 인원 2700여명을 검사했고 그 중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즌이 재개되면 구단 관계자들에 대한 테스트가 격주로 이뤄질 예정이다. 만약 구단 관계자나 스탭이 확진을 받으면 일주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구단별로 9~10경기를 남겨 놓은 시점에서 리버풀이 2위 맨시티에 승점 25점을 앞선 1위다. 본머스, 아스톤 빌라, 노리치 시티가 강등권에 위치해 있다.